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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AL HERITAGE

Everlasting Legacies of Korea

  • 1997.5.15
    지정일
    용수제는 화신제 또는 물보기제라고도 한다. 순천 구산 용수제는 다음과 같은 기원이 전해진다.

    이 동네에 있는 오성산이 떠오르는 태양을 가리고 있어 불의 방향 또는 불의 형국을 이루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화재가 자주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불의 기운을 억누르고자 정월 대보름 해질녘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용수제를 지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용수제의 과정은 먼저 불의 방향인 동쪽의 불기운을 막기 위해 6m 정도의 장대 위에 오리를 앉혀 동쪽을 향해 세워놓은 짐대와 제사터 주변에 황토를 깔고 금줄을 쳐서 깨끗하게 한다.

    제사는 정월 보름 오후 5시 해질 무렵 제사터에 돼지머리·다섯가지 과일·포·쌀 등의 제물을 차려놓은 뒤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특이한 것은 제사를 지내기에 앞서 작년 용수제때 땅 속에 묻어둔 항아리에 채워놓은 물의 양을 보고 점을 치는 ‘물보기’라는 의식을 행하는 것이다. 즉 물의 양이 많이 줄어 있으면 그 해 비가 많이 오고, 적게 줄어 있으면 가뭄이 들 것으로 생각한다.

    용수제가 끝나면 짐대로 가서 짐대제를 지낸다. 그리고 나서 뒷풀이라 할 수 있는 ‘달집태우기’놀이가 이어지고, 동네 ‘마당밟기’를 마지막으로 구산용수제는 끝이 난다.

    현재 순천 구산용수제는 용수제보존회가 결성되어 전승에 힘쓰고 있다.
  • 2014.5.15
    지정일
    <삼현육각>에 대한 문헌적 기록은 찾아보기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삼현삼죽>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며, 삼현은 현악기를, 삼죽은 관악기를 각각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삼현육각’이라 함은 현악기를 가리키는 삼현의 의미는 사라지고, 피리와 해금, 북 등이 추가 편성된 관악기 위주의 악기편성을 가리킨다.

    따라서 신라시대의 <삼현삼죽>이 시대를 거치면서, <삼현육각>으로 변화한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 정설이다.

    2014년 5월 15일에 최경만(피리), 김무경(해금), 이철주(대금)가 보유자로 인정받아 활동하고 있다.

    ※위 문화재에 대한 상세문의는 서울특별시 역사문화재과 (☎02-2133-2616)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2014.5.15
    지정일
    한량무는 무용극 형식의 춤으로, 배역에 따른 연기와 춤, 장단이 어우러져 종합예술적 성격을 띄는 특징이 있다.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으로 색시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한량과 먹중(승려)의 애정 춤사위가 보는 이의 재미를 더한다.

    한량무와 같은 가면무극은 오랜 세월동안 전국에서 성행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먼저 교방가요에 나타난 한량무를 살펴본다면, 1872년 진주목사 정현덕에 의해 당시 진주교방에서 행해지던 가무를 정리한 “교방가요”에 나타난 한량, 기생, 노승, 상좌, 소기(어린기생)이 등장하는 무용극 형태로 진행과정과 내용면에서 기신청한 단체종목 한량무의 내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5월 15일에 조흥동과 고선아가 각각 한량과 색시 보유자로 인정받아 활동하고 있다. 보유단체는 한성준류 강선영춤 보존회이다.

    ※위 문화재에 대한 상세문의는 서울특별시 역사문화재과 (☎02-2133-2616)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2000.5.16
    지정일
    판소리는 소리꾼 한 명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말한다. 판소리는 순조(재위 1800∼1834) 무렵부터 판소리 8명창이라 하여 권삼득, 송흥록, 모흥갑, 염계달, 고수관, 신만엽 등이 유명하였는데 이들에 의해 장단과 곡조가 오늘날과 같이 발전하였고, 동편제(전라도 동북지역)·서편제(전라도 서남지역)·중고제(경기도·충청도) 등 지역에 따라 나누어졌다.

    판소리가 발생할 당시에는 한 마당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 판소리 열두 마당이라 하여 그 수가 많았으나 현재는 판소리 다섯마당 또는 판소리 다섯바탕인 춘향가·심청가·수궁가·흥보가·적벽가 만이 전승되고 있다.

    춘향가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의 하나로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과 사랑하다가 헤어진 뒤 춘향이 남원 신임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다가 옥에 갇힌 것을 이몽룡이 구한다는 내용이다. 동초제 춘향가(동초 김연수가 짜서 내려 준 춘향가)는 정정렬제 춘향가(정정렬이 짜서 내려 준 춘향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동초제 춘향가는 다른 춘향가와 같이 크게 백년가약·이별·수난 그리고 재상봉으로 나눠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다른 춘향가와는 달리 ‘기산영수’대신 정정렬제 더늠(판소리의 명창들에 의해 노랫말과 소리가 새로이 만들어지거나 다듬어져 이루어진 판소리 대목)인 ‘꿈 가운데 어떤 선녀’로 시작하고, 정정렬제에 없는 ‘기산영수’·‘산세타령’등의 옛 더늠을 넣었으며, 천자풀이, 사랑가, 이별가, 신연맞이, 기생점고, 십장가, 옥중가, 과거장, 농부가, 옥중상봉, 어사출도 같은 주요 대목은 정정렬제를 따랐다. 여기에 만복사제, 맹인문복, 과부등장 등이 더해졌다.

    현재는 예능보유자인 방야순(예명 방성춘)이 동초제 춘향가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 1988.5.18
    지정일
    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으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요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인 오독떼기는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민요로,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조(재위 1455∼1468)가 오독떼기를 잘 부르는 사람을 뽑아 노래하게 하고 상을 주었다고 한다. 오독떼기에 대한 의미로는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에 오독떼기라고 했다는 설과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에서, ‘독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 등이 있다.

    내용은 모내기소리, 김매기소리, 벼베기소리, 타작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내기소리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로 한 사람이 먼저 부르면 받아 주는 사람들이 이어서 부르는 선후창 형식이다. 김매기소리는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이고, 벼베기소리는 벼를 베어 거두면서 부르는 노래로 ‘불림’이라고도 한다. 타작소리는 ‘도리깨질소리’라고도 한다.

    강릉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방의 토속민요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 2012.5.18
    지정일
    살풀이춤은 조선중기 이래로 굿판 등에서 나쁜 기운을 푸는 춤에서 비롯된 춤으로, 전통춤의 특징인 정중동·동중정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춤이다.
  • 2012.5.18
    지정일
    입춤은 조선후기 연행문화 속에서 자리 잡은 춤으로 모든 춤의 기본이 되는 춤이며, 특히 김숙자 류 입춤은 춤의 기법이 독특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통춤으로 그 종목의 기능을 보존하기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가치가 있다.
  • 1987.5.19
    지정일
    장도는 몸에 지니는 조그마한 칼로서 남녀 구별없이 호신용 또는 장신구로 사용되었다. 허리띠나 옷고름에 노리개와 함께 차고 다니기 때문에 패도 라고도 하고, 장도 중에서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는 것은 낭도라고 한다. 이러한 장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장도장이라 한다.

    고려시대부터 성인 남녀들이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녔으며 특히 조선시대 임진왜란(1592) 이후부터는 사대부 양반가문의 부녀자들이 순결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휴대했다. 조선 후기 이후부터는 손칼로서의 실질적인 기능보다 상징성과 장식성이 강조되어 여인들의 노리개장식 일부가 되면서 정교하고 화려한 장도가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장도의 종류는 칼자루와 칼집의 재료에 따라서 은장도, 목장도, 골장도로 나누어진다. 형태에 의하여 일자도, 을자도 그리고 젓가락이 꽂힌 첨자도 로 분류된다. 칼자루와 칼집이 맞물리는 곳에 턱이 있는 것을 몽개칼, 없는 것을 맞배기라 하고 원통형을 평칼, 팔각으로 모가 난 것을 팔보장도 혹은 보재비칼이라 한다. 장식에 문양이 있는 것을 갖은장석칼, 오동입사 한 것을 오동칼이라 하고 없는 것을 민자칼이라 한다.

    경남 진주의 임차출씨는 장도의 칼 몸체를 벼르는 기법과 특히 은장도에 있어서 전통적인 문양을 조각하는 솜씨가 능하여 보기 드문 민속공예기능의 전승자라 할 수 있다. 이에 경상남도에서는 임차출씨를 무형문화재로 인정하여 장도공예기술을 보전하고 있다.
  • 2004.5.21
    지정일
    각자장은 글자를 새기는 장인으로, 각자 작품은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목판과 목활자, 건물에 거는 편액·시판 등 현판류 등이 주종을 이루며, 의걸이장과 책장 등 목가구에도 활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각자문화는 근래에 이르러 사진술과 인쇄물의 발달로 인해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므로 전통기술의 보존·계승을 위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창석은 1978년부터 각자를 해 온 장인으로, 『월인석보』 권22,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집왕성교서』 등의 목판 전체를 복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목판들을 제작하였다.

    또한 철저한 분석과 고증을 통해 『동국정운』 등 다수의 목활자를 복원하는 등 전통적인 각자 기능이 뛰어나 그의 우수한 제작기능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2013.5.24
    지정일
    완주군 모악산관련항목 보기 수왕사에서 유래한 전통주로 사찰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이력이 특별한 사찰법주이다.

    송화백일주는 완주군에 소재한 모악산 정상 부근의 수왕사라는 사찰에서 스님들이 수행하는 도중에 생길 수 있는 고산병이나 위장병,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병을 예방하고자 만들어졌다. 송화백일주는 수왕사 주지들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유서 깊은 전통주이다.

    현재 송화백일주의 기능보유자인 조벽암[조영귀] 명인은 수왕사 12대 주지로 스승인 승려 석우에게 술빚는 법을 배워 농림수산식품부 식품명인 주류부문 제1호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에 지정되었다. 사찰에서 전수되고 제조되었던 송화백일주는 인근의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에 설립된 양조장[송화양조]에서 공장 설비는 갖추되 대량생산을 지양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량 제조되고 있다.
  • 2013.5.24
    지정일
    이길주는 1950년에 전주에서 태어나, 최선에게 입문하여 한국무용을 익혔다. 호남산조춤은 이추월-최선-이길주로 이어지는 기방계 전통춤으로서 즉흥형식의 산조연주에 맞춰 최고의 춤사위를 발휘하는 한국 춤의 대표적 특성인 한과 신명을 한층 더 자유롭게 승화시킨 춤이다.

    이길주는 대한민국 무용제, 이탈리아 시실리아댄스 페스티발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였다.
  • 2013.5.24
    지정일
    김광숙은 1944년에 태어나, 정형인, 최선, 박금슬로부터 무용을 사사받았으며, 특히 박금슬로부터 조선시대 관기들이 췄던 '예기무'(교방무) 등을 전수받았다. 김광숙은 대한민국 무용제,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였다.

    예기무는 악가무가 특출하게 뛰어난 교방의 기녀들이 잔치판이나 놀이판에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는 일종의 놀이적 성격의 춤이다.

    이 춤을 한편에서는 교방춤이라고도 하는데, 예기무를 출 정도의 기녀라면 기예능적으로 상당히 수준을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향유자들을 쉽게 흥에 젖어들게 하는 능수능란한 재취도 함께 겸비해야 한다.

    예기무에는 법무라 칭했던 승무와 검무를 위시하여 입춤, 굿거리춤, 수건춤 등의 많은 춤들이 있으며, 이중 부채-수건-접시 등을 차례로 들고 추는 춤이 있는데 이를 접시춤이라고도 한다.
  • 1999.5.26
    지정일
    불상조각장이란 불상을 조각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대전시에 사는 불상조각 기능보유자인 이진형씨는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사찰의 불상을 조각하는 일에 참여하였고, 불교조각의 형태, 비례, 색채 등 조각기능을 전수·연마함으로써 전문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활동과 더불어 기능전수를 목적으로 불교조각원에 전념하고 있다.

    불상조각장은 전통적인 공예기술로서 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다.
  • 1999.5.26
    지정일
    소목장이란 목조건축의 집을 짓는 대목장 이외에 건물의 문, 창문이라든가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목수를 말한다.

    목가구는 꾸준한 수요가 있던 일상생활용품이므로 특정한 한 지역에서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공급되지 않고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달리 생산되었다. 한국은 앉아서 생활하는 온돌방구조이므로 천장이 낮고 실내도 비교적 좁다. 따라서 시각적 부담을 줄이고 넓은 생활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작고 간결한 실용적인 가구를 정형화하였다는 점에서 규격이 크고 장식적인 면이 강조된 중국의 가구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먹감나무, 느티나무, 돌배나무, 오동나무, 참죽 등을 4∼5년간 자연 건조시켜 사용하는데, 전통연장을 사용하여 장부촉짜임, 사개짜임, 숨은 연귀촉짜임 등 특징을 살린 전통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소목장은 전통적인 공예기술로 방대근씨가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 2006.5.26
    지정일
    소목장(小木匠)이란 건물의 문, 창문이라든가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목수를 말하는 것으로 건축을 주로 하는 대목장(大木匠)에 대칭되는 말이다.

    현재 보유자 김광환이 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고대 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사찰내의 각종 가구와 장식에 대한 연구와 제작기법을 전수받아 복원 또는 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