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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AL HERITAGE

Everlasting Legacies of Korea

  • 2010.8.2
    지정일
    경기의 문화에는 민중의 문화를 기저로 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궁중 문화가 녹아있다.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 문화유산이 ‘산대놀이’다.

    퇴계원 산대놀이는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탈놀음을 일컫는다. 조선시대 퇴계원은 교통의 중심지로 상업이 발달했던 곳이다.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었기 때문에 산대놀이 연희가 성행할 수 있었다.

    놀이꾼들은 정규 공연 시기를 정해 상인과 부호들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순회공연을 나서기도 했다.

    퇴계원 산대놀이는 다른 가면극과 마찬가지로 음악 반주에 춤과 노래를 하는 가무와 연극으로 구성되며, 총 12과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래는 경기민요에 바탕을 둔 선소리 계통의 소리이며, ‘청춘가’, ‘창부타령’, ‘백구타령’ 등이 나온다. 춤사위는 거드름춤과 깨끼춤으로 크게 나뉘며 기본 춤은 열다섯 가지이다. 춤선이 굵고 힘찬 특징이 있다.

    본 산대놀이와 공통적으로 파계승, 몰락한 양반, 하인, 영감, 할미, 첩 등이 등장하여 현실 폭로와 풍자, 웃음 등을 보여준다. 양주 산대놀이 등의 탈은 바가지를 주재료로 한 데에 비하여, 퇴계원 산대놀이의 탈은 통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1865년 무렵 제작된 서울대박물관 소장 산대놀이 가면 16개 중 먹중탈 뒷면에 ‘양주군 퇴계원리 산대도감 사용 경복궁조영당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퇴계원 산대놀이의 역사적·문화재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 1979.8.3
    지정일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일할 때 치는 음악으로 꽹과리·징·장고·북과 같은 타악기를 치며 벌이는 음악을 두루 가리킨다. 농악을 공연하는 목적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 보면 당산굿·마당밟이·걸립굿·두레굿·판굿·기우제굿·배굿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지역적 특징에 따라 분류하면 경기농악·영동농악·호남우도농악·호남좌도농악·경남농악·경북농악으로 갈라진다.

    전라남도의 농악은 연행방식·복식·음악성 등을 기준으로 볼 때 크게 좌도굿과 우도굿, 도서해안굿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좌도굿은 전라남도 동북부 산간지대에서 발달한 농악으로, 단체놀이가 뛰어나고 빠른 가락과 동작이 주가 되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윗놀이에 치중하는 반면 밑놀이 굿가락은 담백하게 이어지는 인상을 준다. 화순 한천농악은 좌도굿에 속하며 약 200년 전부터 전승되었다고 한다. 특히 채굿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현재 화순 한천농악은 노승대씨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어 있다.
  • 2012.8.3
    지정일
    소년시절부터 부친인 엄주원 선생과 함께 합죽선 작업에 참여하였고, 1991년부터 본격적인 합죽선 제작 공정을 전수받았다.

    1997년 미선공예사를 인수하여 운영하면서, 일제 강점기이전의 부채들을 연구하여, 유물과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살대 위에 옻칠을 올리는 기법과 합죽 대륜 칠선, 오십살 백접 칠선 등을 재현하였다.

    2008년 제7회 한국 옻칠공예대전 동상
    2009년 제34회 전승공예대전 입선
  • 2013.8.5
    지정일
    조선장은 전통 목선을 만드는 장인으로 전남은 서남해 양면이 바다로서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하고 어로기술이 뛰어 났는데 동력선이 일반화 되면서 전통 배만들기 기술이 사라져 가고 있어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을 하게 된 것이다.
    (보유자 조일옥 조선장)
  • 2013.8.5
    지정일
    전남 내륙 산간지역 여성들이 밭매기를 하면서 공동으로 불렀던 노동요 이다

    2003년 12월 2일 화순군의 향토문화유산 제18호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8월 5일 전라남도의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승격되었다.
  • 2013.8.5
    지정일
    신안 장산도와 비금, 도초 지역에서 죽은 사람을 달래기 위해 무당이 주관하여 치르는 것.

    씻김굿은 호남의 대표적인 무속의례로 망자의 혼을 씻어주고 그 가족들에게 위안을 준다.

    진도 씻김굿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 2013.8.5
    지정일
    장산도 씻김굿은 신안 장산도와 비금·도초 지역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무당이 주관, 치루는 종교적 제의이다.

    인근 진도씻김굿과는 달리 오구굿이 있고 사설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학술적으로도 중요하다.

    씻김굿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무속의례의 하나로 망자의 혼을 씻어주는 동시에 죽음을 마주한 가족들을 달래주는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
  • 2013.8.5
    지정일
    영암 갈곡리 들노래는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에서 전승되어 오는 영산강 하류 논농사 노래를 대표하는 들노래로 원형대로 보존 전승되고 있다.

    갈곡리 들노래는 벼 농사의 전 과정을 담았고 농사로 인한 피로를 노래로 풀며 일을 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도 담겨 있다.

    노래의 구성은 ①모찌기소리 ②모심기소리 ③논매기소리 - 초벌매기 (오전 들내기 소리, 오후 들내기 소리) ④두벌매기(오전 들내기소리, 오후 들내기소리), 만드리(우야소리), 장원풍장소리(아롱대롱)이다.

    ‘갈곡리 들노래’는 오전 들내기와 오후 들내기라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이는 전통적인 농요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갈곡리만의 특징이다. 전통적인 농요에서는 초벌매기와 두벌매기 소리가 같지만 갈곡리에서는 하루 종일 똑같은 소리를 부르며 김매기를 하는 것보다는 오전과 오후에 각기 다른 소리를 부르며 김을 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특히, 민속음악에서 사용되는‘엇모리’장단과 동일한 구성을 갖고, 전라도 무가(舞歌)에 나타나는 시님(신임)장단과 그 맥을 같이하며, 동해안 무가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는 고제(古制)</span>의 장단으로 추정된다. 2004년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아 더욱 그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 2013.8.5
    지정일
    우봉들소리는 2008년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남도문화제에 화순군 대표로 출연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품성 매우 뛰어난 민속놀이 공연이다.

    우봉들소리는 지석강 유역의 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능주면이나 도곡면의 들소리와는 다르게 매우 서정적이며 정적인 것이 특징인 노동요이다.

    들소리는 시대에 억압받는 여인들의 삶에 대한 한과 회한이 담긴 노랫말 등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인데 반해 우봉들소리는 당시 시대상을 거시적으로 풍자한 대목이 많아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983.8.6
    지정일
    농청놀이는 마산·창원지방에서 전래해 온 백중(음력 7월 15일) 놀이로서, 근원은 마을의 공동작업을 하기 위한 조직인 두레에서 찾을 수 있다. 창원의 어복골에 상투바위가 신령스럽다 하여 상투바위 앞자리를 먼저 차지하여 축원하면 큰 덕을 얻는다는 믿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농청놀이는 기제, 쟁기전, 축원, 흥취와 회향으로 나눌 수 있다. 상투바위로 떠나기 전에 제사를 올리는데, 길이 8m나 되는 깃발을 세우고 간단한 제물로 고유제를 지냄으로써 기세를 올리고는 상투바위로 향한다. 장정들이 호위하는 깃발을 중심으로 풍물을 울리며 행진하다가 다른 농청을 만나면 기싸움을 벌인다. 양편 모두 앞뒤로 어르며 빙빙 돌다가 죽고동이 울리면 상대편 기를 향해 달려가는데, 공격대가 깃대를 타고 올라가 깃대를 걷거나 깃대를 높이면 승부는 끝난다. 이긴 편은 상투바위 정상에 깃대를 꽂고, 진 편은 아랫단에 꽂아야 한다. 바위 앞에 제물을 차리고 엎드려 축원을 하고 나면, 참여하였던 사람들은 술을 나누어 마시며 칭칭소리로 판굿을 벌여 양편이 서로 화합한다.

    마산 농청놀이는 패기만만하고 격렬한 기싸움으로 복을 비는 종교의식이 반영된 놀이이며, 승패가 결정되면 결과에 상관없이 인정을 베풀어 화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복골 윗쪽에 상수도 수원지가 건설되면서 이 의식은 사라졌으나, 현재는 놀이로서 이어져 농민들의 단결과 협동정신을 고취하는 데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1983.8.6
    지정일
    감내 게줄당기기는 밀양 감내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 사람들이 시합으로 즐기던 놀이로 일반적인 마을 단위 줄싸움의 변형된 놀이라 할 수 있다. 유래에 대하여는 옛부터 감천지역에 게가 많아 서로 좋은 게잡이터를 차지하려고 싸워 인심이 나빠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어른들이 게 모양의 줄을 만들어서 당겨 이긴 편이 먼저 터를 잡도록 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줄당기기놀이에 앞서 당산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시합에서의 우승을 기원한다. 원줄에 곁줄을 다는 동안 밀양아리랑을 부르고 덧뵈기춤을 추어 흥을 돋우면 수농부끼리 젓줄과 대박을 당기고 밀면서 게잡이터를 뺏는 예비시합을 한다. 본 놀음은 게의 등처럼 생긴 지름 2m 가량의 둥근 원줄에다 양편에서 가운데에는 12m줄, 그 양쪽에는 10m줄, 바깥쪽에는 8m의 줄 등 모두 5개를 달고, 한 줄에 5명씩 총 25명이 어깨에 걸고 엎드려서 상대편과 등지고 줄을 끈다. 이긴 편은 그해 좋은 게잡이터를 차지하게 되는데, 마지막엔 양편이 서로 화합하여 판굿을 벌인다.

    감내 게줄당기기는 주민화합과 인근 마을과의 불화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독창적인 민속놀이로, 서서 당기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인원이 줄을 목에 걸고 엎드려서 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 2015.8.6
    지정일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행해지는, 남도 특유 무속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는 굿이다. 2015년 8월 6일 전라남도의 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다.

    보유자 김명례는 세습 무계에서 태어나 무계 출신 남편을 만나 가업으로 전승하고 있고, 고흥 혼맞이굿에 대한 체계적 지식과 예능을 보유하고 있다.
  • 1995.8.7
    지정일
    구리시 갈매동 도당굿은 구리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보유자는 악사로 허용업이 무녀로는 조순자가 지정되어 있으며, 전수조교는 허재훈이다. 이 굿은 전형적인 도당굿의 명칭을 사용하지만, 경기도 북부의 마을 당굿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경기도 남부의 화랭이가 하는 당굿과 다르다.

    갈매동은 달리 속칭으로 ‘갈매울’이라고도 하는데 이 마을에 전승되는 굿을 갈매동 도당굿이라고 일컫는다. 경기도 남부의 도당굿과는 다르게 경기도 북부에서 강신무와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주도되는

    도당굿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갈매동 도당굿의 제일은 음력 3월2일에서 3월 3일까지이므로 음력 3월의 춘경 세시 절기와 관련된다.

    갈매동 도당굿은 마을의 굿이기 때문에 이 마을 사람 모두가 참석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한 특성은 두 가지에 의해서 구체적으로 표출된다. 새오개의 서낭에 모셔져 있는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를 모셔서 마을의 굿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오개의 도당신을 상수리 나무 또는 참나무에 모셔서 오는 대잡이 행사에 의해서 마을 곳곳을 다니는 유가 의례가 있다.

    갈매동 도당굿은 두 가지 의의가 있다. 하나는 마을의 공동 축제를 제의의 형식을 빌어서 표현한다는 것이다. 마을의 신성한 신을 모시고 마을 사람 전체가 동참하여 세속적 놀이를 통해서 결속을 다지게된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음력 3월에 풍농을 기원하고 마을 수호신을 빌어서 축제의례를 벌이는 것은 농경세시의 례로서도 긴요한 의의가 있다.
  • 1990.8.7
    지정일
    장도(粧刀)는 몸에 지니는 조그마한 칼로서 남녀 구별없이 호신용 또는 장신구로 사용되었고 장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장도장이라 한다.

    고려시대부터 성인 남녀들이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녔으며 특히 임진왜란(1592) 이후부터 사대부 양반가문의 부녀자들이 순결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휴대했다. 조선 후기 이후부터는 손칼로서의 실질적인 기능보다 상징성과 장식성이 강조되어 여인들의 노리개장식 일부가 되면서 정교하고 화려한 장도가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장도 중에서 몸에 차고 다니는 것을 패도(佩刀)라 하고,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것을 낭도(囊刀)라 한다. 장도의 종류는 칼자루와 칼집의 종류에 따라서 은(銀)장도, 백옥(白玉)장도, 죽(竹)장도, 먹감장도, 오동(烏銅)장도, 대모(玳瑁)장도, 상아(象牙)장도 등이 있고, 형태로는 원통형, 사각형, 육각형, 팔각형 등이 있다.

    호신과 장식의 구실을 한 장도는 조선 중기 이래 영주지방의 장도장이 유명했다. 김일갑씨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장도제작 기능을 전수받은 영주지방 유일의 전승자로 경상북도에서는 김일갑씨를 무형문화재로 인정하여 장도공예기술을 보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