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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AL HERITAGE

Everlasting Legacies of Korea

  • 1999.4.15
    지정일
    발갱이 들소리는 농요로서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들소리 또는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로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구미 발갱이 들소리는 구미 진산동의 넓고 기름진 평야에서 일할 때 불렀던 노래이다. 이 노래의 내용에는 영남아리랑을 시작으로 나무를 하거나 풀을 벨 때 부르는 어사용,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목도소리가 있다. 또한 농사일을 할 때 부르던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가 있고, 논매기가 끝난 후에 부르는 칭칭이(쾌지나칭칭)가 있다.

    구미 발갱이 들소리는 토속민요로 도시화, 산업화가 급속히 확산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비교적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구미에 살고 있는 예능보유자 백남진씨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 1968.4.18
    지정일
    소리꾼들이 서서 노래한다고 하여 선소리라고 하며, 여러 명의 소리꾼들이 늘어서서 가벼운 몸짓과 함께 소고를 치며 합창하는 민속가요를 가리켜 산타령이라고 한다. 노래패의 우두머리인 모갑이가 장구를 메고 앞소리를 부르면 나머지 소리꾼들은 소고를 치면서 여러가지 발림(손짓, 발짓을 섞은 동작)을 곁들여 뒷소리를 받는다. 산타령이란 곡명은 가사의 내용이 산천의 경치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며, 느리게 시작하여 뒤로 갈수록 점차 빨라지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의 선소리산타령은 남자들이 부르는 노래로 되어 있으나 그 근원은 여자들이 부르는 사당패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님들과 불교를 믿는 사람들에 의해 구성된 사당패는 판염불 합창으로 시주를 받아 절에 바쳤다. 조선시대 불교의 쇠퇴와 더불어 사당패도 타락해서 남사당(男寺黨)으로 바뀌었으며, 판염불은 소리꾼들에 의해 계승되어 선소리타령으로 발전하였다. 선소리산타령은 서도 소리꾼들에 의하여 발전된 서도선소리타령과 경기 소리꾼들에 의하여 발전된 경기선소리타령으로 나누어진다. 경기선소리산타령이 서울근교의 산천을 묘사하고 뒷소리꾼들이 소고를 치는데 비해 서도선소리산타령은 평양의 경치를 노래하고 소리꾼들이 손수건을 들고서 발림하며 비교적 빠른 박자로 경쾌하게 진행된다.

    선소리산타령은 사당패의 음악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뿐아니라 전통음악 가운데 가장 화창하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우리 음악이다.
  • 2008.4.18
    지정일
    보유단체 : 성읍민속마을 보존회

    제주도 초가는 한반도의 민가와는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한 전통 초가에 대한 설계와 보수는 한국 본토에 있는 전통초가의 설계 및 보수 업체가 이를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성읍민속마을을 원형보존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주도 전통초가 기능 보유단체 및 기능인을 인정하여 사라지는 제주 원형의 초가 복원을 시행하는데 제주 성읍 중심의 원형복원에서 무형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 2002.4.19
    지정일
    호남 좌도농악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전남의 대표적인 마을로 좌도농악은 호남 우도농악, 남해안지역의 농악과는 달리 쇠가락과 상쇠의 부포놀음이 발달하여 섬세하고 어려운 기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가락과 동작이 빠른 편이고 단체기술이 발달되었다.

    죽동농악은 마당밟이나 당산굿과 같은 마을굿에서 시작하여 인근마을에 걸궁을 하는 들당산과 날당산굿, 그리고 판굿까지 한 바탕 전체를 전승하고 있어서 다른 어떤 지역의 농악보다 화려하고 많은 보유 종목을 자랑한다.

    죽동마을은 농악의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연주와 사회활동을 통해 그 전승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풍물강습에 맞도록 정비된 풍물 전수관과 앞마당에서는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박대업씨는 기창수씨와 강순동씨의 대를 잇는 기능 보유자로 죽동 농악을 이끄는 상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죽동농악은 1998년 남도문화제에 출연하여 종합 최우수상과 1999년 한국 민속예술축제에서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등 전국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 2000.4.20
    지정일
    활쏘기는 활과 화살을 사용하여 과녁을 맞추는 전통무술 또는 경기이다. 활쏘기는 고대부터 주요한 무술의 하나로 사용되었으며, 사대부가를 중심으로 기품 있는 운동 또는 놀이로 전승되었다.

    편사놀이는 편을 짜서 활쏘기 경기를 하는 놀이로 터편사·골편사·장안편사·사랑편사·한량편사 등이 있었으며, 각각 갑·을·병 3등급으로 나누어 경기를 했다. 이 중 장안편사놀이는 도성 안이 한편이 되고 변두리 몇 개의 활터가 한편이 되어 경기를 하는 것이다.

    활쏘기를 하는 장소를 활터, 사장 또는 살터라고도 하며 활터에는 정자가 있는데 이를 사정(射亭)이라 한다. 조선 전기에는 관청에서 사정을 관리하였으나 임진왜란(1592) 이후 선조(재위 1576∼1608)는 경복궁 동쪽에 오운정(五雲亭)을 지어 일반인에게 개방하니 이것이 민간 사정의 시작이었다. 이후 지방에도 많은 사정이 생겨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성행하게 되었으며, 한말에는 도성 안쪽에 다섯군데의 사정이 있어서 이것을 서촌 오사정(西村 五射亭)이라 하였다.

    장안편사놀이는 편을 나누어 활쏘기를 하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1994년 한양천도 600주년 기념행사로 부활하여 2000년 4월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7호(보유자 김경원, 보존단체는 장안편사보존회)로 지정되었다. 2017년 10월 28일 이후 현재는 보유자가 없는 상태이다.

    장안편사놀이의 활쏘기는 양편이 각기 일정한 수의 선수를 선정하고 각각의 선수가 세 순(1순은 다섯발)에서 다섯 순씩 쏘아 맞힌 화살의 총수를 합해서 승부를 짓는다.

    또한 장안편사놀이때는 풍악과 기생이 있어 활을 쏘는 사람 뒤에 두세 사람씩 나란히 서서 병창을 하며 활쏘는 사람들의 흥취를 돋군다.

    ※위 문화재에 대한 상세문의는 서울특별시 역사문화재과 (☎02-2133-2616)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1993.4.20
    지정일
    영산재란 부처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를 재현하는 의식으로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의식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의식이다.

    의식의 절차는 우선 부처가 그려진 그림(괘불)을 야외에 내어 거는 괘불이운과 천도받을 대상을 절 밖에서 모셔오는 시련을 행한다.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를 정화하고 참여인들의 마음을 가다듬고 정화하는 의식을 행한 후에, 불단과 제사를 받게될 영혼에게 제사드릴 3개의 단에 제물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의식을 행한다.

    그런 다음 영산재를 마련한 사람들의 보다 구체적인 소원을 비는 축원문을 낭독한다. 낭독이 끝나면 의식을 진행한 스님을 선두로 모든 참가자가 절 주변을 열을 지어 돌면서 경을 낭독한다. 마지막으로 천도 받을 영혼을 돌려보내는 봉송의례를 행함으로써 영산재를 끝마친다.

    부산영산재는 통도사와 범어사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전래되어 왔다. 유래·구성 및 진행절차가 독창적이고 소박한데, 작법무도 춤의 구성이 특이하며 나비춤은 느리고 장엄한 춤사위와 내용이 지역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범패는 가락이 다양하며 독창적이고 담백하다.

    현재 부산영산재는 부산영산재보존회에서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
  • 1995.4.20
    지정일
    시조창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를 가사로 하여 노래 부르는 것을 말하며 시절가, 시절단가, 단가라고도 한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영조(재위 1724∼1776) 때 학자 신광수의 『석북집』「관서악부」로 이세춘이 시조에 장단을 붙였다는 시가 나온다. 순조(재위 1800∼1834) 때 간행된 『유예지』와 『구라철사금자보』에서는 시조의 악보가 처음으로 나타난다. 그 후 가곡의 영향을 받아서 시조곡조가 보급됨에 따라 지역적 특징을 지니고 나뉘게 되었다.

    완제시조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시조창이다. 평시조와 사설시조가 대부분이지만 엇시조, 반사설시조 등 명확하게 구분이 어려운 시조들도 있다. 악기없이 장구나 무릎장단으로 일시적 연주를 하기 때문에 초장과 중장 끝장단에서 5박자가 줄어들기도 한다. 음계는 3음의 계면조(슬프고 처절한 느낌을 주는 음조)와 5음의 우조(맑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음조)로 되어 있으며, 연결성이 발달하여 소리가 윤택한 것이 특징이다.

    완제시조는 오랜 세월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우리나라 고유의 대중음악이라 할 수 있으며, 전라도 사람들 특유의 기백이 묻어나는 귀중한 음악으로 현재 광주에 사는 이상술씨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 1995.4.20
    지정일
    판소리고법(鼓法)은 판소리가 정착한 조선 중기 이후에 생겨난 것으로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鼓手:북치는 사람)가 북으로 장단을 쳐 반주하는 것을 말한다.

    고법은 판소리의 반주이기 때문에 고수를 내세우는 일이 없어 조선시대에는 이름난 명고수가 매우 드물었다. 또한 고수를 판소리수업의 한 방편으로 여겨 고법의 발달은 미미하였다. 조선 후기에 들어 판소리가 매우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발전함에 따라 고법도 발전하나,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전문적인 고수들이 나와 고법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판소리고법에는 여러가지 이론이 있으나 크게 자세론(姿勢論)·고장론(鼓長論)·연기론(演技論)으로 나눌 수 있다. 자세론은 소리꾼의 왼편 앞에 북을 놓고 소리꾼을 향하여 앉는다. 북은 왼쪽으로 당겨 왼손 엄지를 북의 왼쪽에 걸치고 왼쪽 구레를 친다. 북채는 오른손에 쥐고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가 소리에 맞춰 치되, 좌우 몸밖과 머리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고장론은 고수가 소리꾼의 소리에 따라 장단을 치는 것으로 악절의 시작과 가락의 흐름을 손과 채를 이용하여 북통과 가죽을 쳐 연주하는 것이다. 연기론은 고수가 소리꾼의 상대역으로 소리(창)와 아니리(말)를 추임새로 받아 주며, 소리에 따라 추임새로 흥을 돋우고 소리의 빈 자리를 메우며 소리꾼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감남종씨는 평생을 고법과 함께 하면서 여러 차례의 전국고수대회 수상경력과 고수대회 심사위원을 지냈다. 또한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이며 판소리고법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 1995.4.20
    지정일
    이원진이 쓴『탐라지』에 다용소주라는 기록이 있는데 바로 이 고소리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술은 발효주인 오메기술을 증류시킨 것으로 조를 비롯한 잡곡을 재료로 삼았다.

    술독에 묻어둔 밑술을 솥에 넣어 고소리로 증류해서 소주를 고아내는 것을 ‘술닦는다’라고 하고, 그 술을 두고 고소리술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소주를 빚는 전통적인 용구로는 소줏돌과 고소리 두 가지가 있다. 소줏돌은 솥뚜껑처럼 돌을 다듬어 만든 것인데, 한가운데 구멍이 나 있다. 고소리는 소주를 고아내리는 오지그릇이다.

    고소리술을 만들 때 누룩이 썩어서 검은색이 나지 않아야 하고, 술이 신맛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쪄낸 술떡을 잘 식힌 뒤 누룩에 반죽해야 한다. 또, 고소리에서 헛김이 새 나오지 않도록 띠를 잘 매줘야 하며, 일정하게 불을 지펴주어야 한다.

    고소리술의 기능보유자는 김을정씨이고 며느리 김희숙씨가 전수조교로 대를 잇고 있다.
  • 2000.4.20
    지정일
    궁(弓)은 활을 말하는 것으로써, 선사시대부터 전투용으로 사용되던 활을 전통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궁장이라고 한다.

    선사시대에 사용되었던 돌로 된 화살촉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발견되고 있으며, 기록에 의하면 삼국 이전의 부족국가였던 부여, 옥저, 마한, 진한, 변한 등에서 활을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활을 만드는데는 약 80일이 걸리며 재료로는 느티나무, 뽕나무, 버드나무와 소뿔을 쓰는데 시기와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궁장은 전통적인 공예기술로서 기능보유자로 권무석씨가 전통 활의 명산지인 경북 예천에서 대를 이어 활을 제작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위 문화재에 대한 상세문의는 서울특별시 역사문화재과 (☎02-2133-2616)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2000.4.20
    지정일
    초적(草笛)은 두껍고 질긴 나뭇잎을 입술에 대고 입김을 불어 연주하는 악기이며 동시에 이것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킨다. 일명 초금(草琴)이라 하였고 풀피리라 이르기도 한다.

    조선 성종 24년(1493)에 성현 등이 편찬한 궁중음악서인『악학궤범』에 초금이 보이고 궁중진연의식 보고서인『진연의궤』에도 초금악사가 보인다. 또 일제시대 유성기 음반에 강춘섭이라는 초금 명인이 취입한 초금 시나위와 초금삼현의 음반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초금은 일찍부터 궁중과 민간에서 전문적인 음악으로 연주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궁중음악의 초금은 이미 전승이 끊어졌고, 민간 음악의 초금도 거의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있다. 다행히 초적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박찬범은 어려서 부친에게 초금을 배워 초금의 성음을 잘 낼 수 있고, 초금으로 시나위를 능히 연주할 수 있어 여러 차례 공연을 가졌다. 또 관현악단과 합주로 초금을 연주한 바 있다.

    ※위 문화재에 대한 상세문의는 서울특별시 역사문화재과 (☎02-2133-2616)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2002.4.20
    지정일
    안부덕선생은 1943년 나주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에 목포로 이주하여 목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계속 목포에 살면서 신치선, 정응민, 김상용, 성우향선생에게 판소리를 수련하였다. 1986년부터 6년간 성우향선생에게 동편제 춘향가를 배웠다. 1994년에는 전국 판소리 명창 경연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안애란 (본명 안부덕)선생은 김세종판 동편제 춘향가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상량과 막힘없는 시김새의 구사는 선생의 부단한 노력과 쌓인 공력을 짐작케 하며 기교가 많고 화려한 김세종판 동편제 춘향가를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다.
  • 2002.4.20
    지정일
    판소리고법은 판소리 가객의 소리에 맞추어 북으로 장단을 짚는 것을 말한다.

    추정남1940-2019)은 전남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에서 태어나 세습예인 집안 출신으로 부모가 굿소리 하는 것을 들으며 성장, 무업에 종사하는 부모로부터 무가, 판소리, 장단 등 국악 예능을 배웠다.

    추정남은 광주국악원의 정광수(1909-2003)에게, 1959년부터 1961년까지는 목포국악원의 김상용에게 판소리 수업을 받았다.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 등을 배웠으며, 유랑극단에 입문하여 국악계 인사들과 교류하였다.

    추정남은 고법으로 전환하여 전념한 끝에 1987년 전국고수대회 대상과 1996년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추정남의 고법은 전승에서 전통성을 지닌 동시에 단아한 자세와 정갈한 기법이 특징이다. '딱'을 세게 때리는 대신, 북채를 북에 대는 식의 주법을 구사하여 그의 고법은 이른바 '해남북'이라 불리기도 한다.

    추정남은 김명환(1913-1989)의 자세와 맥, 김득수( 1917-1990)의 사설, 김동준( 1928-1990)의 흥을 이어받되 그들의 장점을 생산적으로 전승하였다.
  • 2011.4.22
    지정일
    조선 중종 11년(1516) 제6대 임금인 단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우승지 신상을 보내 치제한 것으로 시작되어 숙종 24년(1698) 확립된 영월 단종제례는 장릉에서 올리는 유교식 제례의식으로 체계적 보존⋅전승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1791년(정조 15)에 시작된 배식단의 충신제향은 조선왕릉 중에서 유일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정가치가 큼.
  • 2003.4.24
    지정일
    당제는 마을 수호신에게 풍요와 다산 및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을 단위의 제사이다. 이 일산동 당제는 마을 사당(당집)에서 올리는 유교식 제사와 세습무들이 진행하는 별신굿이 합쳐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당제는 울산 및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제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3년마다 음력 10월 초하루부터 3일간 일산동당제보존회 주관으로 거행된다. 마을에서는 덕망이 있고 정결한 마을 사람 가운데에서 제주를 뽑고 집집마다 조금씩 금품을 거두어 제물을 마련한다.

    이 곳 일산동 당제는 내륙지방의 동제와는 달리 세습무들의 별신굿 중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별신굿은 동해안 세습무집단이 주재하는데 더러움을 제거하는 의식인 부정거리, 선원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거리 등 총24거리로 구성되어있다. 이 별신굿의 자료는 「울산지방 무가 자료집(1〜5권)」(1993년), 「(한국의 별신굿 무가(1〜12권)」(1999) 등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