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光明農樂) +
분 류 |
무형문화재 |
지 정 일 |
1997.9.30 |
소 재 지 |
경기도 광명시 |
광명농악은 현재의 지리적 조건 위에서 철산동, 소하동, 학온동 등을 중심으로 광명시의 현대적 바탕에서 성립된 농악이다. 논농사, 농악, 두레 등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농사의 전통이
결과적으로 광명농악의 근간이 된다. 과거 광명시는 경기도 시흥군의 일원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들이 넓고 논이 발달하였다.
광명농악은 전형적인 웃다리 농악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가락이나 판제의 특징이 경기충청 일대의 농악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본디 토박이농악으로부터 비롯되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현행 광명농악은 떠놀이 연희농악의 흔적이 강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판제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명칭 등에서 연희농악의 판제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유성과 정체성은 그것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두레풍장이나 정월에 하는 세시적인 농악이 과연 어떠한 면모인지 현재의 농악으로는 거의 검증이 불가능하다. 농악의 원형이 온전하게 느껴지는 진실성과 별도로 전통문화의 꾸며진 결과를 두고 장차 후대에 전통의 재맥락화라고 하는 각도에서 재론될 수 있는 농악의 성격을 지닌다.
광명농악의 전통적 기반이 논농사의 형태와 논농사 소리의 깊은 저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매개로 하는 광명농악의 토착적 기반은 광명농악의 전통적 근원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광명농악의 근본적 이유는 광명시라고 하는 산업도시의 신생 과정에서 전통적인 문화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산업화 사회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례로 우리는 광명농악의 면모와 변화를 동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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