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0-2호 악기장 (현악기) +
분 류 |
무형문화재 |
지 정 일 |
1999.10.18 |
소 재 지 |
경기도 용인시 |
악기장 가운데 현악기 분야는 가야금과 거문고 등을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다. 조선시대에는 풍류장또는 풍물장으로도 불리었다. 현악기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현의 거문고는 고구려의 왕산악이 발명하였고, 12줄의 가야금은 가야에서 비롯하였다. 거문고는 장중한 소리에 검은 학이 모여들었다 하여 현학금, 또는 가장 근본이 되는 악기라는 뜻의 현금으로도 지칭되었다. 거문고는 여흥을 넘어 유가 정치철학의 핵심인 예악가운데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의 상징으로서 사대부와 선비의 서재에도 놓이는 필수품이었다.
현악기는 거문고와 가야금 외에도 용도에 따라 아쟁, 해금, 대쟁, 향비파, 월금, 와공후, 수공후, 양금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가야금은 정악용과 산조용으로 크게 나뉜다. 현악기의 주재료는 울림통으로 오동나무를 쓰며, 뒤판은 이보다 단단하여 음을 받쳐주는 밤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현악기를 다루는 장인은 음질의 차이가 주로 오동나무의 품질과 연관된다고 여겨 양질의 재료를 구하는데 공력을 들인다. 예부터 척박한 바위틈에서 더디 자란 오동이 소리가 여물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데, 『악학궤범』에 기록된 석상동이 이와 연관된다.
현악기는 국악의 성행에 힘입어 다른 공예분야에 비해 활성화된 분야에 속한다. 그동안 국가무형문화재로 고 김광주, 이영수, 고흥곤 등이 인정되었다. 경기도에서는 제 30-2호의 악기장 종목에 현악기를 묶어 지정하고 있으며, 1999년에 최태순(1941년생)이 기능을 인정받아 아들 최정욱을 비롯한 여러 제자들에게 활발히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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