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타, 길군악, 길타령 등의 음악은 행악(行樂)이라 하여 거동할 때 연주하는 음악이다.
따라서 관악기와 타악기를 중심으로 연주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들 음악은 힘차고 경쾌하며 씩씩한 악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음악에 현악 선율을 입혀서 연주하는 관행이 생겨났으며, 자연스럽게 관악기와 타악기 중심이 아니라 관현합주로 연주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도 피리, 대금, 해금, 장구뿐만 아니라 가야금, 거문고, 양금이 포함된 편성으로 연주하게 된다.
현악의 섬세함이 동반되게 되면 기존의 꿋꿋하고 씩씩한 취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피리/김철·민지홍, 대금/문응관·김휘곤, 해금/공경진·한갑수, 가야금/채성희·조유회·이유나·정지영, 거문고/윤성혜·이방실·고보석·우민희(준단원), 양금/김형섭, 장구/홍석복